[신문 읽어주는 교수님] 디지털 치료제가 뭘까?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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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관리자( ) 작성일 : 21.04.16 조회수 : 427 | ||
코로나 블루. ‘코로나19’와 우울감을 뜻하는 영어 단어 ‘blue’를 결합해 만든 신조어로, 코로나19로 인한 일상의 변화로 생긴 우울감이나 무기력증을 뜻한다. ▲ 한양디지털헬스케어센터장 김형숙 심리뇌과학과 교수. 이를 해결하기 위한 방법으로 기존 의학 치료를 넘어선 ‘디지털 치료제(Digital therapeutics)’가 대두했다. 한양디지털헬스케어센터장 김형숙 심리뇌뇌과학과 교수는 디지털 치료제를 “앱이나 게임, 가상현실(VR)과 같은 디지털 플랫폼을 이용한 치료제”라고 정의하며 “기존 의약품과 같이 건강을 향상할 뿐 아니라 질병을 치료할 수 있는 역할을 충분히 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디지털 치료제 시장은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글로벌 시장조사기관 마켓앤드마켓(MarketsandMarkets)은 세계 디지털 치료제 시장이 2020년 21억 달러(약 2조 3,478억 원)에서 2025년 69억 달러(약 7조 7,142억 원)로 연평균 26.7%씩 성장할 것으로 전망한 바 있다. 디지털 치료제는 바이오 의약품에 비해 비침습적, 즉 신체에 무해하다는 것이 가장 큰 장점이다. 이 때문에 코로나 19로 인해 증가한 정신 건강에 대한 관심 속 기존 약물의 대체재로 주목받고 있다. 부작용의 우려가 큰 기존 약물치료와 달리, 디지털 치료제는 그 부작용이 거의 존재하지 않는다. ▲ 디지털 치료제는 앱, 게임, 가상현실(VR) 등의 소프트웨어를 이용해 환자에게 치료를 제공하는 3세대 치료제로 주목받고 있다. ⓒ 게티이미지 해외의 경우 이미 2017년 미국 FDA에서 세계 최초의 디지털 치료 앱을 허가하는 등 빠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작게는 정신 건강 관리부터, 암 환자를 상대로 치료 효과를 증대하는 디지털 치료제까지 활발한 연구 및 개발이 이뤄진다. 반면 국내의 경우 아직 디지털 치료제의 형태로 식품의약품안전처의 최종 승인을 받은 사례는 없다. 디지털 치료제에 대한 대중들의 인식도 해외보다 현저히 떨어지며, 비교적 최근에야 그 존재감이 차츰 수면위로 드러난 상황이다. 현재 많은 기업이 디지털 치료제 시장의 잠재력에 주목해 관련 제품 개발에 뛰어들었다. 일부는 이미 식약처의 임상시험계획 승인을 받아 임상시험을 진행 중인 상황이다. 디지털 치료제 개발에 있어 해결해야 할 중대한 과제는 치료 효과에 대한 임상 검증이다. 이미 임상을 통과해 상용화 단계에 이른 해외와 달리, 국내의 경우 선례가 존재하지 않는 만큼 관련 법과 제도 역시 미비한 상황이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식약처는 지난해 8월 디지털 치료제의 허가 및 심사에 대한 가이드라인을 발표한 바 있다. 식약처의 가이드라인을 기반으로 한국도 본격적인 디지털 치료제 상용화에 다가가고 있다. 김 센터장은 디지털 치료제의 효과적인 연구를 위해서 통합 연구 플랫폼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주장했다. 디지털 치료제 개발을 위해서는 관련 임상 데이터 수집 및 분석, 이에 대한 솔루션 개발 등 많은 단계가 요구된다. 이런 융복합 연구는 기업의 자체 인프라만으로는 한계가 있다는 것이다. 김 센터장은 이를 타개하기 위해 기업뿐 아니라, 학교, 연구소 및 병원 등과의 협업을 통한 디지털 치료제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보도자료 원본 바로가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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